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풍요와 감사의 상징인 한가위 보름달 아래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모습은 모두가 그리는 이상적인 풍경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은 넉넉한 수확의 기쁨과 가족 공동체의 충만함이 주는 완벽한 만족감을 내포하고 있다. 본래 한가위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명절이다. 농경 사회의 수확기에 맞춰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고 풍요를 기원하는 공동체적 제의(祭儀)였다. 유교의 ‘효(孝)’ 사상이 바탕인 차례와 성묘는 조상에 대한 공경을 표현하는 핵심 의례였다. 갓 수확한 햇곡식으로 빚은 송편을 나누어 먹고 강강술래나 씨름 같은 민속놀이를 즐기며 마을 전체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그러나 21세기 대한민국에서 ..